백합 같은 소중한 인연 / 受天 김용오
나이 들면서 젊은 날과 갖지 않은 흐릿해져 가는
기억에서 다른 모든 것은 잊혀 져도 보석이듯 머리에
박아 두고 싶은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두 말 할 것
없이 내가 힘들었을 때 조용히 곁에 와 내 얘기에
귀기우리고서 무거운 짐을 나누어 짊어 준 별 과 같은
그대의 이름일 것입니다.
그대의 이름을 잊고 싶지 않은 또 다른 이유 하나는 더러는
버거운 삶에서 일순간 내팽겨 쳐버리고 싶은 나의 거짓된
삶의 방식에 있어 많이도 아주 많이도 그대를 닮게 해주어
빛을 보고 빛이라 할 수 있고 숲을 보고 숲이라 할 수 있어
전혀 다른 나를 만들어 준 고맙고 고마운 나의 소중한 백합
같은 인연 오늘도 별이 되어 나의 뒷모습을 비추어 주는
별처럼 고운 이름을 가진 그대의 이름일 것입니다.
Music By : 이별 / 이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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