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말씀

[스크랩] 고난주일 기도문

송나라 2012. 4. 2. 22:57

고난주일 기도문

 

우리를 너무도 사랑하셔서 죄와 사망 가운데서 건지시려고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내어 주신 하나님께 찬송과 영광을 돌려 드립니다. 죄 없으신 하나님 외아들의 피로 우리의 죄 값을 치루어 값진 대속의 선물을 아무 공로 없는 자들에게 아무 대가 없이 은혜로 주셨사오니 주님의 크신 사랑과 공의를 우리의 입으로는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골고다 언덕 고난의 길을 걸어가셨건만 우리는 오늘도 안목의 정욕을 따라 영화로운 성공과 존경받는 위치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주여, 우리가 예수의 모습을 바라보며 주님께서 받으셔야 할 영광을 우리가 받으려 하지 말고 주님이 걸어가신 그 고난의 길을 뒤따라 걸어가는 자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나의 이익을 위하여 조금도 양보할 수 없었던 우리입니다. 아주 작은 일 하나에도 억울해하고 분노하던 우리입니다. 아무런 죄도 없는 존귀한 신분이었지만 아버지의 듯에 끝까지 순종하며 세상의 죄를 위하여 희생하셨던 예수님의 희생을 바라보며 양보하고 희생하며 베푸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되게 하옵소서.

  오늘을 기하여 우리의 욕심, 허영과 교만, 죄악 된 이기심들은 모두 십자가에 쏟으신 그리스도의 피로서 씻어지게 하시고 우리에게 맡기신 십자가를 기쁘게 짊어지고 주님의 길을 따르는 제자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누구든지 나를 다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으라’는 말씀과 같이 참으로 십자가의 고난 없이는 부활의 영광에 동참할 수 없음을 우리가 깨닫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본성은 언제나 편안한 길로 가려하고 행복과 안일의 유혹에 주저앉습니다.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없는 것을 성령의 능력으로 강하게 붙잡아 주셔서 우리를 강하게 연단시켜 주옵소서.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심이라’ 하셔싸오니 고난에 기뻐하고 감사할 수 있는 성숙한 믿음을 우리에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현재 우리에게 있는 고난은 장차 올 영광과 비교할 수 없음을 아오니 한순가의 신기루와 같은 영광을 좇다가 영원하고 참된 영광을 잃어버리는 어리석은 자들이 되지 말게 하옵소서.

  우리는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은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입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위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우리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우리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못 박혔습니다. 우리의 인생이 끝나는 그날까지 언제나 이 십자가만을 자랑하게 하시고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 줄 수 있는 가난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은 사람들에게 미련한 것, 거슬리는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십자가는 결코 사랑받을 수 없는 참혹한 형벌의 도구입니다. 그러나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만이 이 세계와 그 속에 사는 인간들의 본질을 변화시킬 수 있는 참된 능력이 되심을 고백합니다. 우리가 원하지 않는 그 참혹한 고난의 십자가만이 뒤틀린 우리의 삶과 죄의 억압에서 우리를 풀어 줄 수 있고, 역사의 희망봉이며 미래의 어두움을 몰아내는 빛임을 고백합니다. 주여, 우리를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께로 돌아오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이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성령의 사람으로 거듭나게 하옵소서.

  여기 모인 우리들이 십자가의 능력을 체험하게 하옵소서. 가장 둔한 양심을 깨우시고, 가장 완악한 마음을 녹이시고, 부정한 자를 깨끗하게 하시며, 멀리 있던 자를 화목 시키시고, 하나님과의 교제가 회복되게 하옵소서. 우리들 서로를 갈라놓았던 모든 장벽들이 십자가 앞에서 무너지는 역사가 우리 가운데 일어나기 원합니다.

  우리의 희망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출처 : 오늘문득
글쓴이 : 난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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